한국移通 간부 해외연수교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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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한국이동통신(사장 徐廷旭)이 국내 통신서비스업체중 처음으로 간부직원들을 대상으로 장기간의 해외연수교육을 실시하는등 경쟁력을 갖춘 민간기업으로의 체질개선에 나섰다.
이 회사는 특히 내년부터 이동통신분야의 경쟁업체인 신세기통신이 본격 사업에 나서게 됨에 따라 경쟁초기부터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으로 임직원의 교육훈련에 집중투자키로 했다.
한국이동통신은 최근 전문적 식견과 국제감각을 갖춘 미래의 최고경영자를 육성하기 위한 「최고경영자 육성제도」(EMD)를 도입,1차로 5월부터 유상수(柳尙秀)상무를 비롯해 부장이상 간부중 10%가 넘는 25명을 1년동안 미국대학에 파 견키로 했다. 이들은 美콜로라도大.덴버大.남가주大등지에서 개인의 언어구사능력에 따라 3~6개월의 어학연수를 거친후 선진경영관리기법,무선통신분야의 마케팅전략,상호문화의 이해등 다양한 분야의 개인연구를 독자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또 이들중 일부는 연세대.고려대등이 개설하는 6개월간의 선진경영프로그램(AMP)과정을 수강하게 된다.
EMD는 정부의 통신사업 민영화방침에 따라 한국이동통신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 선경그룹이 지난해 말부터 그룹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이동통신에 민간기업문화가 본격적으로 접목될 것으로 보인다.
〈金政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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