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잭슨 미식축구이어프로야구도 은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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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뉴욕=外信綜合]프로야구와 미식축구 두 종목을 넘나들며 명성을 떨쳤던 보 잭슨(32)이 은막(銀幕)에 데뷔하기 위해 글러브를 벗었다.
지난 90년 엉치뼈 부상으로 수술받은뒤 미식축구를 그만두고 프로야구에 전념해온 잭슨은 최근『메이저리그 파업 8개월동안 가족의 의미를 새로 깨달았다.이제 가족들과 함께 있고 싶다』며 은퇴의사를 밝혔다.그는 『배우 잭슨이 되기 위해 할리우드에서 곧 연기수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잭슨은 오번대학 재학때 미식축구 테일백과 야구지명타자로 맹활약,최우수선수로 뽑혀 헤이즈만트로피를 받는등 인기절정을 달렸다.그러나 85년 미식축구 탬파 베이 버커니어스팀으로 드래프트되자 이를 거부,이듬해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에 입단해 네시즌동안 활약했다.
잭슨은 미식축구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해 87년 LA레이더스와계약,야구 비시즌에는 미식축구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90년 경기도중 엉치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자 미식축구를 포기하고 프로야구에 전념,91년 시카고 화이트 삭스팀을 거쳐 지난해는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에서 주로 지명타자로 활약하면서 통산 홈런 1백41개,타점 4백15개를 기록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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