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인 대항전에서 우승을 거둔 KT팀의 모습.
예전에 웬만한 직장에는 바둑판이 필수품이었으나 21세기 접어들며 바둑판도 사라지고 동호인들의 모임도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하지만 바둑의 뿌리는 깊어 첫 대회가 열리자 LG전자, GS칼텍스, 포스코,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KT, 현대중공업, 우리은행, 대한항공, 삼성물산, 농심, 대우건설, 한라건설, SKT, SKC, LIG생명 등 16개 대기업이 참가했다. 이 중 최강으로 꼽힌 팀은 현대자동차. 준결승까지 단 한 판도 지지 않고 매번 2대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최종 우승팀은 KT. 거듭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오르더니 현대자동차와의 결승에서도 첫판을 내주고 2연승, 2대1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바둑TV는 이 대회의 반향이 크자 두 개의 대회를 잇달아 준비 중이다. 하나는 교직원이나 의사와 같은 직능 별 대회. 다른 하나는 최근 끝난 대회와 같은 방식이되 팀 수를 더욱 늘려 치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