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4·9 총선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안강민)의 핵심 관계자는 14일 “서울 11개 지역에서 단수 후보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단수 후보로 확정되면 전략 공천 등 특별한 상황이 없는 이상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될 가능성이 크다.
2명 이상의 후보가 신청한 지역 중 단수 후보가 확정된 지역은 용산 진영, 강남갑 이종구, 송파갑 맹형규, 동작을 이군현(비례대표), 성동갑 진수희(비례대표)의원 등 5곳이다. 이 외에 단독 신청 지역인 은평을 이재오, 서대문을 정두언, 종로 박진, 동대문을 홍준표, 강남을 공성진 의원과 성북갑 정태근 당협위원장 등 6명에 대한 공천도 확정지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강남갑의 경우 지역구 의원인 이종구 의원과 비공개 신청한 핵물리학자 김모씨가 경쟁했지만 공심위는 공천심사위원인 이 의원이 배석하지 않은 가운데 김씨에 대한 면접을 실시해 이 의원을 단수 추천키로 했다. 공심위는 송파갑에 대해선 지역구 3선인 맹형규 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초등학교 교장 출신 김모(여)씨를 면접한 결과 여론조사가 필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이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