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동탄광 무기한 파업-체불항의 6일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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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모스크바=聯合]러시아 극동 연해주 파르티잔스크지역 탄광 광원 27명이 단식항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연해주 지방 파업위원회는 3일 이들의 단식투쟁에 동참해 6일까지 체불임금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블라디보스토크發로 보도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이날 지난달 19일부터 단식항의를 시작한 파르티잔스크지역 광원 27명이 갱도에 머문채 음료를 제외한 음식물을 일절 거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이들의 단식이 계속될 경우 연해주 일대 탄광이 조업을 전면 중단할 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연해주 파업위원회는 6일까지 러시아정부가 광원들의 체불임금 1천5백억루블을 완전히 청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단식항의가 진행되고 있는 파르티잔스크의 경우 전체 탄광의 5분의4가량이 조업을 중단하고 있으며,파업에 가담한 광원의숫자도 3천여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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