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농구 2兆 도박판-승부베팅 과열 경기조작 우려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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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로스앤젤레스支社=許鐘顥기자]스포츠도박이 2일(이상 한국시간)4강전,4일 결승을 앞둔 미국대학농구 관계자들의 밤잠을 빼앗고 있다.
미국대학체육위원회(NCAA) 농구에 돈을 거는 도박규모가 대략 25억달러(약2조원)를 훨씬 넘어섰기 때문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합법적으로 진행되는 스포츠도박은 올해 NCAA농구 결승토너먼트에 5천만달러(약4백억원)가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도박사들은 그러나 불법적으로 최소한 25억달러가 오가고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것은 슈퍼보울에 이 어 두번째로 많은 금액이다.슈퍼보울의 도박규모는 35억달러다.
2주반동안의 64강 플레이오프전에서 총 63경기를 진행하는 대학농구에 비해 단 한경기에 35억달러가 오가는 슈퍼보울이 물론 도박규모로는 최고다.
그러나 NCAA관계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대학선수들이 아마선수들이란 점이다.
액수가 커질수록 돈으로 승부를 조작하는 예가 틀림없이 발생할수 있다는 염려를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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