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자동차 해외광고 늘린다-수출잘돼 현지홍보 강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전자.자동차업계가 올해 대대적인 해외광고 공세를 편다.
이들 업계는 전반적으로 수출이 잘돼 현지홍보를 강화하기 시작한데다 올해 LG그룹이 그룹이름을 바꾸고 대우자동차가 처음으로유럽수출을 시도하면서 해외광고비를 대폭 늘렸다.LG전자는 그룹의 주력업체로서 올해 럭키금성에서 LG로 바꾼 CI(기업이미지통합)개명 홍보창구를 맡음에 따라 지난해 6천만달러였던 해외홍보비를 올해 9천만달러로 50% 증액키로 했다.
대우자동차의 경우 올해 유럽에 처음 진출해 현지광고비로 2억달러를 책정,국내 자동차업체중 가장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현대자동차도 올해 미국시장에서 엑센트.아반떼 2개 모델에 대한 집중적인 광고활동을 펼칠 예정으로 지난해 1억달러였 던 광고비를50%늘어난 1억5천만달러로 증액했다.현대전자도 반도체수출 호황세에 따라 잡지광고를 위주로 올해 1천1백만달러 가량을 지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해외 현지판매장 등을 통해 실시하는 광고를 제외한본사 광고비로만 1억2천만달러 가량을 책정해 지난해보다 27%정도 늘렸다.
이들 전자.자동차업체들은 해외광고 전략도 다양하게 펼칠 움직임이다.대우전자는 올해부터「광고의 해외현지화」전략을 시도해 이제까지 전체 해외광고의 70%를 본사가 주도해 오던 방식을 탈피하고 있다.
〈李重九.李杞洙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