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비버리힐즈, 동양 최대의 빌리지 알라방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필리핀은 서울에서 항공편으로 4시간 정도의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어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관광객을 통해 소개된 필리핀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70~80년대를 연상하게 한다. 1960년대 아시아의 꽃이며, 아시아의 희망이기도 했던 필리핀에는 다양한 문화가 숨쉬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알라방(Alabang)’ 지역은 필리핀에도 이런 곳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색다른 지역이다. ‘필리핀은 한마디로 어떤 나라인가?’ 라는 질문에 필리핀 알라방 지역에서 3년째 아이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임영숙(36세) 씨는 “필리핀은 3세기가 공존하는 나라다. 19세기부터 20세기 그리고 21세기가 공존한다.” 라고 답하며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흔히 보게 되는 필리핀은 19세기 같은 모습이 많아서 못사는 나라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알라방’ 같은 곳은 관광객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필리핀의 다른 지역에 비하면 별천지 같은 곳이다.”라고 덧붙인다.

그럼 필리핀의 별천지라는 알라방은 과연 어떤 곳인가? 알라방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10Km 떨어진 수도권 맨 끝자락에 있는 도시다. 마치 한국의 과천 같은 지역으로, 세계적인 재벌그룹인 아얄라(Ayala)그룹에서 1994년 미국의 비버리힐즈를 모델로 만든 빌리지로서 단일 규모로는 동양 최대의 대형 빌리지이다. 흔히 알라방이라고 하면 바로 이 아얄라 알라방 빌리지(Ayala Alabang Village)와 그 주변을 말하는 것이다. 알라방에는 필리핀의 전직 대통령(라모스)을 비롯한 유명인사와 연예인 및 외국인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다.
빌리지 내에 등록된 가구 수는 3,800여 세대로 집의 규모는 보통 300~500평대로 집 안에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한국인 등록자만 200여 세대가 살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18홀 정규 골프장(Alabang Golf)과 폴로 경기장(Polo Club)이 있으며, 잔디축구장(Football Field), 수영장(Swimming Pool), 테니스장(Tennis Court), 실내체육관(Playground), 승마스쿨(Alanang Riding School), 응급센터(AAVA Clinic), 관리사무소(AAVA Office), 수도관리국(Waterworks Office), 제임스성당(St James The Great Parish 명동성당 규모), 슈퍼마켓(Rustans ExpressLane 2곳) 등이 있다. 최근 유학 및 어학연수 붐이 일어나면서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지역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이 하나 둘 모이면서, 필리핀의 가장 좋은 연수 및 유학지역으로 유명해지고 있다. 학교는 라살(DELA SALLE ZOBEL 유치~고등학교)이라는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 명문학교부터 우드로즈(PAREF WOODROSE 초등~고교)라는 필리핀의 유명한 여자 전문학교와 로즈몬트(ROSEMONT SCHOOL), 몬테소리(MONTESSORI SCHOOL 초등~고교) 및 초등학교전문으로 유명한 러닝차일드(THE LEARNING CHILD 유치, 초~중1)가 있어 교육 중심으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곳 알라방은 최근 안전하고 쾌적하면서 필리핀 고유의 장점인 1:1 교육이 주목 받으면서 미국으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거쳐 가는 다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앙일보 조인스닷컴에서도 알라방에 위치한 더존한얼국제학교에서 ESL 과정을 밟은 후 미국의 Eastern Washington University 나 El Camino College에 입학하는 한국-필리핀-미국 연계 유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추진 중에 있다. 유학관련 정보는 홈페이지(http://eli.joins.com) 를 참고하거나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 (02-2116-2050, 2060) 조인스닷컴(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