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내고 LA간 巨山건설대표 백만달러 밀반출 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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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LA=李鍾勳기자]아파트 분양대금등 2백54억여원을 횡령,부도를 내고 로스앤젤레스로 달아난 전주 거산건설 대표 李기우(42)씨가 현지 교포브로커를 고용해 미화(美貨) 1백만 달러를 밀반입하려다 美세관당국에 적발됐다.美 세관당국과 F BI는 李씨의 횡령액이 미화 3천만달러에 이르는 점을 중시,이들이 밀반입한 액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李씨 가족은 지난 15일에는 한국의 채권단이 동원한 8인조 해결사들에게 납치.감금되기 직전 출동한 현지 경찰에 의해 풀려났다.李씨는 지난해 9월 전주시완산구효자동에 20층규모의 거산황궁아파트 4백69가구를 착공하고 입주에정자 4백12명으로부터 중도금.분양금등 모두 2백54억원을 횡령,부도를내고 미국으로 도주한 혐의 로 수배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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