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사대령 사칭 億臺사기범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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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동대문경찰서는 20일 보안사대령을 사칭,호텔신축등의 로비자금 명목등으로 1억2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안영배(安榮培.63.상업.서울양천구목4동)씨를 구속했다.
安씨는 지난해 8월 서울종로구숭인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王모(46.여.상업)씨에게 『보안사대령으로 예편할 당시 대통령이 중국영사 자리를 제의했지만 대신 국유지를 불하해 달라고 부탁,오대산 국립공원안에 있는 토지 3만5천평에 호텔 신 축을 허락받았다』고 속여 호텔신축과 로비자금 명목으로 13차례에 걸쳐 5천2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安씨는 또 일본에서 공기청정기를 수입해 판매하는 王씨의 시동생 朴모(37)씨에게 군납을 따주겠다고 속여 소개비 명목으로 모두 일곱차례에 걸쳐 5천7백만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金玄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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