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목화마차"-연출:박계배 출연:정운봉.김수정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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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1947년『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세계적 극작가의 반열에오른 테네시 윌리엄스의 작품이다.미국 남부 미시시피주 출신인 그의 작품들은 남부 특유의 체취,따가운 햇살,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병적인 성욕,좌절된 인간상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목화마차』(46년작)에서는 이러한 모습들이 더욱 축약되어 표출되고 있다.인간본능의 두 요소인 물욕과 성욕 뒤에 오는 허무와 좌절을 목가적인 분위기 속에서 코믹하게 처리한 이 희비극에 작가는「미시시피평야 코미디」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목화공장을 경영하는 우악스럽고 늙은 제이크는 마을에 조합농장이 들어서면서 일거리를 잃게 된다.그는 실직하자 조합농장에 불을 지르고 백치같고 젊은 그의 아내 플로라에게 비밀을 누설하지못하도록 한다.이 사실을 알아낸 농장 지배인 비 카로는 이를 미끼로 플로라를 성폭행한다.플로라는 상실감 속에 점점 절망으로빠져든다.5월14일까지 매일 오후4시30분.7시30분(월요일 휴관).대학로 뚜레박소극장 .(741)0084.(765)1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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