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뮤지컬 공연장서 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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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어린이 뮤지컬 공연 도중 불이 나 어린이 등 관객 4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9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어린이 뮤지컬 '방귀대장 뿡뿡이의 초록별 대모험' 공연 도중 3층 객석 뒤쪽 벽에서 연기가 나 2.3층에서 공연을 보고 있던 어른과 어린이 등 4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날 화재는 직원들이 자체 소화기로 10여분 만에 진화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극장에서 빠져나온 관객 일부는 공연 재개를, 또 다른 일부는 환불을 요구하는 등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불이 난 3층 객석 뒷벽 안에 전기.조명 관련 배선이 들어있다는 극장 관계자의 말에 따라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교육문화회관 측에 따르면 이 뮤지컬은 지난달 5일 막을 올렸으며 이날은 오전 11시 첫 공연이 시작됐으나 화재 때문에 오후 2시.4시30분 공연은 모두 취소됐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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