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도 과유불급(過猶不及)이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회초년생인 김수현(女, 26세) 씨는 사내 슈퍼루키로 통한다. 업무 습득과 일 처리 능력이 빠른 데다 붙임성까지 좋아 사내 남자 동기들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세련된 V라인 얼굴에 쭉 뻗은 S라인의 소유자로 무엇 하나 부러울 것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런 김 씨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으니 그건 바로 가슴. “몸에 비해 너무 큰 가슴 때문에 고민이에요. 속옷은 한 치수 작은 걸로 입고, 상의는 늘 헐렁한 차림으로 다니죠”.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 사실, 가슴이 작아도 문제지만 김 씨처럼 커도 상당한 고민이 된다. 빈약한 가슴 콤플렉스가 있는 여성이라면 욱할지 모르겠지만, 작은 가슴 못지않게 큰 가슴 또한 말 못할 고민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우선, 옷 입을 때 불편하고 맵시도 잘 나지 않는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목이나 허리의 심각한 부담으로 질병을 발생케 할 수 있으며 사회활동 및 운동 장애로 인해 비만을 초래하거나 대인관계 위축으로 우울증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작은 가슴보다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런 문제 때문인지 최근 할리우드의 유명한 여배우들 사이에서는 가슴 축소술이 유행이다. 드류 베리모어는 ‘어려서부터 유난히 큰 가슴이 천박하게 느껴져 늘 창피하고 부끄러웠다’면서 가슴을 축소했고, 가슴 하나로 3,000만 파운드(약 560억 원)를 벌어들인 '세기의 왕가슴' 케이티 프라이스도 최근 가슴축소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eS클리닉의 조미자 원장은 “과거에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가슴의 일부를 떼어내는 방법이 성행했지만 수술 시 고통과 수술 후의 흉터 문제로 인해 최근에는 고주파 레이저를 통해 비수술적인 요법으로도 가슴을 축소하는 게 가능해졌다.”고 말한다. 아름다운 가슴은 적당히 풍만하고 탄력이 있는 모양이 매력적이라고 말하지만 무엇보다도 몸매와 균형을 이뤄야 하지 않을까? 가슴축소술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 자신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신중히 고려해 보도록 하자. * 도움말: BeS클리닉 조미자 원장(www.besclinic.co.kr) * 상담문의: 신사점 02-3446-9565~6, 명동점 02-310-1945, 죽전점 031-695-1940 조인스닷컴(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