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린북스>"화산위에서의 춤" GILLEN-MOELLER 共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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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원제『Tanz auf dem Vulkan』.
현재 독일은 극우청년들의 폭력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이들의 폭력 사건은 매일 아침 신문을 통해,그리고 저녁에는 텔레비전을 통해 집집마다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이들 대중매체는 대부분 「폭력」이라는 주제를 부상.살인.살상등 가장 극단적이고 선정적인 방식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선정적으로 폭력을 전달하는 신문이나 텔레비전과는 달리 폭력이 어디에서,왜 발생하게 되는가를 사실적으로 보여주고자한다. 저자들은 독일 사회가 파편화되고 있는 원인을 폭력과 대항폭력이 자행되고 있는 바로 그 지점에서 찾는다.
여기서 저자들은 결코 폭력의 원인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하려하지 않는다.하지만 폭력이 발생하는 장소들을 있는 그대로,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이 책의 방식은 독자들에게 폭력의 원인에 대해보다 설득력 있는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극우청년들의 폭력에 매우 묘사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경우.폭력의 문제를 다룰 때 흔히 빠지기 쉬운 싸구려열정과 낭만을 배제하고 있기 때문에 폭력에 대한 대부분의 설명방식과는 매우 다른 통찰과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
그리고 저자들은 극우청년들의 폭력이 야기하고 있는 독일사회에서의 「좌우 논쟁」을 한장에 걸쳐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Gabi Gillen.Michael Moeller共著.Dietz208쪽.18.80DM〉 〈金蒼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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