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단신>고별 생방송중 울음터뜨린 김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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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나는 MC겸 탤런트 김현주(32)가 고별방송을 앞두고 생방송 도중 울음을 터뜨려 5분여동안 방송이 중단되는「사고」가 빚어졌다.
2년동안 MBC FM 모닝쇼의 진행자로 출근길 샐러리맨들의 인기를 끌어온 김현주는 10일 오전7시50분쯤「애청자와의 전화」코너에서 한 20대여성 청취자가 『김현주씨의 목소리를 들으며화장하던 생활의 즐거움을 잃게 됐다』고 하소연하 자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 때문에 FM모닝쇼 제작진들은 서둘러 방송을 끊고 8시 뉴스가 시작될 때까지 CF 10여편을 내보내며 김현주를 달래느라애를 먹었다는 것.
27일 美항공우주국(NASA)에 근무하는 교포과학자 김문성(32)씨와 결혼,워싱턴에 보금자리를 꾸미는 김현주는 12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국내 팬들의 곁을 떠나게 된다.
〈芮榮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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