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마인드 맵=통합 논술 내비게이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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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학습 초등때부터 해야 입체적 사고 쑥쑥

초등교육계에 ‘마인드 맵’학습법이 화제다. 기존 대기업 사원들이나 기획력을 요구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업무성과를 높이기 위해 즐겨 사용해 온 마인드 맵 프로그램을 초등교육에 적용한 것. 교과과정의 핵심 개념을 한눈에 파악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아울북이 펴낸 초등학습서 『개념교과서 마스터』시리즈는 마인드 맵을 활용한 신개념 학습교재다. 마인드 맵은 기호와 그림·색상 등을 동원해 다양한 생각을 방사형으로 펼치는 창의적 사고방법. 영국의 세계적인 교육·심리학자인 토니 부잔(Tony Buzan)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메모방식에서 착안해 개발했다. 이미 다수 기업에서 업무성과 향상을 위해 이 기법을 도입·활용하고 있다.

『개념교과서 마스터』는 각 교과과정의 단원 말미마다 ‘개념지도’를 수록해 단원의 전체적인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했다. 이유남(44) 아울북 교육사업본부장은 “시험점수를 높이기 위한 문제풀이 위주의 기존 학습법과 달리 전체적 흐름을 파악하고 통합적인 사고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교재”라며 “마인드 맵 기법으로 개념의 네트워크를 잡아가다 보면 단편적인 개념과 관련 주변지식이 함께 기억돼 장기기억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초등학습법은 통합교과형 논술과 수능대비 학습법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선행학습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벼락치기 주입식 교육이 당장 시험점수는 높일지언정 통합논술대비에는 효용이 떨어진다는 문제의식이 출발점이 됐다. 이 본부장은 “학생들이 방과후 대부분의 시간을 학원과 학습지에 쏟아 붇는데도 왜 성적이 오르지 않는가를 진지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투자만큼 효과가 나지 않는다면 투자방법의 문제점을 바로잡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아울북이 대안으로 내세운 학습법은 기본 개념의 습득. “중·고교 과정의 기본개념을 익히게 되는 초등교육과정에서 개념학습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게 아울북 측의 주장이다.

『개념교과서 마스터』시리즈는 각 단원의 학습내용을 도식화해 총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각 개념간의 연결구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입체적 사고에 유용하다.
문제 응용력과 사고력을 배양해 학습효과를 최대화한다는 게 개념학습의 목표다. 암기는 잘 하는 편이나 문제유형의 변화에 따른 적응력이 떨어진다면, 각 개념간의 상관관계 파악이 서툴러 복잡한 유형의 문제에 약하다면 마인드 맵을 활용해 볼 만하다.
학습서의 집필과 감수에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와 명문학원 강사 300여명이 참여해 수준별 테스트를 거친 문제들을 엄선했다. 여기에 아울북이 자체 개발한 통합교과형·서술형 문제를 수록해 창의사고력 증진을 돕는다.

만화와 도표를 활용한 상세한 문제풀이과정은 학생 스스로가 흥미를 갖고 공부하는 ‘자기주도형 학습’을 가능케 한다. 교육현장의 교재로는 물론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예·복습서로도 유용하다.
이미 몇몇 유명 학원에서 교재로 채택했고, 지난 2006년부터는 마인드 맵 기법을 도입한 프랜차이즈 학원이 인기리에 운영중이기도 하다.
2008년 1학기『개념교과서 마스터』는 국어·수학·사회·과학 전 4권으로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로 구성돼 있다.

프리미엄 이경석 기자 yiks@joongang.co.kr
자료제공= 아울북 / 031-955-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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