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자 모여라! 대구노동청 ‘잡 카페’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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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일자리를 찾는 청년은 모두 이곳으로-.

대구지방노동청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053-426-2030)가 이런 구호를 걸고 30일 ‘잡 카페(Job Cafe)’를 열었다.

대구시 중구 덕산동 YMCA 건물 1층(180㎡)에 들어선 잡 카페는 메인카페·세미나실·동아리방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은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청년층 직업지도다. 5일간 계속되는 이 프로그램은 청년 구직자가 자신의 적성을 검사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작업으로 시작된다. 일할 분야가 정해지면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작성법을 배우고 모의면접을 통해 실전 능력을 쌓는다. 이 과정은 무료로 진행되며, 참가자에겐 점심도 제공된다. 고용지원센터 관계자는 “청년 구직자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한꺼번에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메인카페에서는 직업 정보탐색, 직업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다. 매주 금요일(오전 10시, 오후 1시)에는 전문가에게서 이미지 메이킹과 창업정보 등을 들을 수 있는 특강이 열리고, 목요일에는 구직업체가 직접 방문해 면접을 보고 사원을 채용하기도 한다. 동아리방은 취업 동아리 회원들에게 만남의 장소로 개방된다. 김경애 잡 카페 운영담당은 “청년들이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심에 잡 카페를 열었다”며 “청년 취업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잡 카페는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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