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高 물가상승 부채질-재경원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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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최근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엔高는 수출을 늘리는 등의 효과도 있지만 그보다는 마침 국내 경기확장세와 맞물려 오히려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대일(對日)무역 역조를 악화시키는등의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경제원은 8일 올해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10% 절상될 경우 소비자물가는 0.5% 포인트 추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특히 우리의 총수입 가운데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25%에 달해 엔高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이 더 크게 작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이석채(李錫采) 재경원 차관은『일본에서 수입하는 품목이 많아 엔高로 수입가격이 높아지는등 물가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며『올해 인플레 압력을 막기 위한 물가안정에 가장 역점을 두고 경제를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南潤 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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