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95농구대잔치결산>中.72일간 입장수입 13억여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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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지난 3일 막을 내린 94~95농구대잔치는 역대 대회를 통틀어 가장 많은 관중동원과 입장수입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51일,플레이오프 21일등 72일의 대장정 기간에 모두 40만5천4백4명의 유료관중이 입장,입장수입은 13억3천7백57만8천원에 이르렀다.
입장관중은 82일간 벌어진 93~94시즌에 비해 29만4천6백63명에서 11만7백41명이 늘어 37.58%의 증가율을 보였다. 입장수입 역시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던 93~94시즌의 10억1천1백18만원보다 3억2천6백39만8천원이나 늘어32.28% 증가했다.51일간 펼쳐진 정규리그에 24만6천9백78명이 입장해 7억1백40만2천원,21일간 치러진 플레이오프에 15만8천4백26명이 입장해 6억3천6백17만6천원을 걷어들였다. 하루평균 5천6백31명이 입장해 1천8백57만7천4백72원의 입장수입을 기록한 셈이다.
일반관중은 18만3천5백25명으로 전체관중의 45.27%,학생관중은 22만1천8백79명으로 54.73%를 차지했다.
94~95시즌을 앞두고 대한농구협회가 경기장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올림픽제1체육관으로 옮겼을 때의 우려와는 달리 관중동원은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그러나 2년 연속 입장수입 10억원을 돌파한 농구대잔치가 반석 위에 올랐다는 평가를 내리기에는 이르다.
농구대잔치는 지난해와 다름없이 대학농구의 폭발적인 인기를 배경으로 「오빠부대」로 대변되는 청소년팬이 전체 관중석의 절반 이상을 덮었다.
실업팀끼리 맞붙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의 관중은 1만명을 넘지못했다.특히 우려되는 점은 여자농구에 대한 무관심이 위험수위를넘었다는 점.
3일 벌어진 삼성생명-SKC의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는 양팀 응원단을 제외할 경우 불과 2천명 남짓한 관중이 입장했을 뿐이다. 이같은 문제에 비춰볼때 농구협회가 외형적인 성공에 안주하기는 이르다는 결론이다.수치상의 성공으로 농구계 전체가 고무된지금이야말로 장기적인 발전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는 것이 농구인들의 의견이다.
〈許珍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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