財界,汎기업문화활동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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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재계가 경쟁과 대립만 할게 아니라 기업간의 장점도 서로 나눌수 있도록 잘된 경영혁신사례를 본받게 하는 벤치마킹 활동과 노사화합 공동잔치등을 함께 하는 汎기업문화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 활동에 앞장선 재계단체는 최근 발족된 한국기업문화협의회(회장 金光浩).
삼성전자.㈜미원.LG화재.한국IBM.아남산업등을 주축으로 63개 회원사로 된 이 단체는 경영혁신과정을 공개해 서로의 장점을 따올 수 있도록 재계 처음으로 벤치마킹 협력프로그램을 최근마련했다.
이에따라 기업문화가 잘 확립된 미원의 방학동(서울)과 군산공장,삼성전자 수원공장등을 회원업체들이 상호 교환방문토록 하는 연중행사를 이달 말 시작하기로 했다.
이 협의회 운영위원인 유영학(柳泳鶴)미원사장은 『업계가 경영체질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경쟁.대립만 할게 아니라 서로의 장점을 공개해 배우고 선진기업사례 공동연구에도 나서야 할 때』라고활동배경을 설명했다.
협의회는 선진기업 사례연구의 일환으로 5월중 서울방이동 올림픽 파크호텔에서 기업문화를 주제로 한「제1회 기업문화 국제심포지엄」을 열기로 하고 해외 초청연사들과 접촉중이다.
또 해외의 우수기업문화를 조사.연구하기 위해 오는 7월 독일지멘스.벤츠등 유럽업체 방문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협의회는 이와함께 노사화합을 이루기 위한 공동노력의 하나로「기업친선합창제및 노래한마당 잔치」행사를 해마다 열기로 하고올 10월중 첫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이 행사는「사장과 공장 직원간의 듀엣」이라든가,「팀장과 팀원간의 합창」등 분야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또 노사가 함께 하는 고전.대중음악 무대행사인 「지방순회 푸른음악회」를 서울.수원.대전.광주.울산.구미 등지의 공단지역에서 펼치기로 하고 규모와 시기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 단체는 회원업체간 협력기반을 다지기 위해 올해 회원사를 1백개社로,내년에는 1백50개社로 늘려가기로 하고 올해안에「기업문화협회」(사단법인)를 설립키로 했다.
기업문화협의회는 특히 문화체육부와 함께 작년 9월 제정해 첫상을 주었던「대한민국 기업문화대상(大賞)」의 시상기준을 세계적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경영혁신 공적(功績)평가방법도 완전히국제수준으로 개선키로 했다.
李重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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