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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 통화공급 순조 3월 금리안정-쌍용경제연구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베어링그룹 파산,덕산그룹등 국내기업의 부도 여파로 자금시장에냉기류가 흐르고 있으나 통화공급이 순조로워 3월 시중금리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쌍용경제연구소는「고금리현상의 원인과 분기별 금리전망」을통해 이같이 분석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2.4분기에도 통화당국의 금리 추가상승 억제정책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기업의 자금수요가 본격화되고 선거에 따라 시중유동성이 금 융기관 밖으로흘러나갈 가능성이 높아 금리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고금리 현상은 유출된 시중자금이 금융권으로 환류되고 기업의 설비투자 자금수요가 줄어드는 3.4분기에야 진정세를 보이고 4.4분기중 기관의 유가증권 수요가 확대되면서 소폭 하락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6월 말잔수위에 따라 3.
4분기중 통화환수가 예상되고 연말자금수요도 겹쳐 하반기에도 금리의 등락폭은 커지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쌍용측은 최근 고금리의 원인을 기업의 설비투자에서 찾는다.쌍용투자증권 마빈이사는『93년 3.4분기이후 설비투자가 국내 경기상승을 주도해 왔는데 그 과정에서 기업의 캐시플로와 관계되는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마이너스로 반전됐다』며『결 과적으로 기업의 외부자금수요가 늘어나 최근 자금시장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게다가 공모주청약예금의 급증으로 총통화가 명목상크게 증가해 당국의 통화관리가 강화됐던 것이 고금리를 불렀다는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2월부터 회사채 발행이 특례분에 한해 허용되고 한국은행이 환매채(RP)를 조기해제하는등 신축적으로 통화를 관리하고 있어 3월중 장.단기자금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다.
〈金昌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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