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上海에 대형빌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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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포항제철의 계열 건설사인 포스코개발이 1억8천7백만 달러를 단독투자해 중국 상하이(上海)의 신개발지인 포동(浦東)지구에 지상 38층의 주상복합건물을 96년 착공,98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4일 포철 관계자가 밝혔다.
포스코개발은 포동지구의 주상복합건물 건축을 위해 지난해 11월 중국 당국으로부터 50년 기한의 토지 임대계약을 체결했으며올 상반기중 현지법인 설립과 해외투자 승인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코리아센터」라고 잠정 이름 지어진 이 건물은 건평 3천4백60평의 지상38층.지하3층 규모로 포철이 서울 강남에 건축중인 신사옥과 마찬가지로 첨단 컴퓨터제어장치로 가동되는 인텔리전트 빌딩이다.
포스코개발은 최근 중국 당국으로부터 건축허가 승인을 받았다.
「코리아센터」가 들어 서게 되는 부지는 포동지구내 5개 구역중금융.무역.상업 중심지역이다.
포스코개발은 포동지역이 앞으로 제2의 홍콩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아래 이 건물안에▲중국내 건설사업▲제철엔지니어링▲기계설비및 플랜트 수주사업▲금융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본부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이 건물이 완공되면 상하이 총영사관뿐 아니라 1백여개 이상의 상하이진출 한국기업들에 우선 분양권을 부여,입주토록 유치할 방침이다.
포스코개발 기술진들은 건축완공때까지 상하이에 상주하며 노동력은 중국인력을 사용키로 중국 당국과 합의했다.
포동지구는 장쩌민(江澤民)중국 주석이 상하이시장으로 근무하던85년 신개발지구로 지정된 이후 국가차원의 개발계획이 수립되면서 홍콩.일본등의 대기업이 앞다투어 개발사업에 나서고 있는 곳이다. 포스코개발은 중국의 개방이후 상하이지역이 국제 비즈니스중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오피스빌딩이 부족해 사무실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실정이어서 분양전망은 아주 밝다고 밝혔다. 〈林峯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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