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역 담은 3차원 입체지도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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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 전역의 모습이 3차원 입체지도로 제작된다.고층건물이 들어설 경우 주변의 조망과 일조권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미리 파악하고 폭우가 왔을 때 어떤 지역이 얼마나 침수되는 지를 예측해 대비할 수 있다.

부산시는 23일 765.1㎢의 시 전역을 대상으로 첨단 항공측량 기술을 활용한 다차원 공간 정보 데이터 베이스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차원 공간정보는 시 전역의 산과 건물, 도로 등 각종 구조물의 높이를 1m 간격으로 측정한 지형좌표와 30㎝ 거리에서 육안으로 바라보는 정도의 고해상도를 가진 디지털 영상을 합쳐 3차원 입체 지도와 동영상으로 만든 것이다.

부산시는 이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응용기술을 10월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컴퓨터 화면에서 산을 임의로 절개해 볼 수도 있고 특정 위치에 고층 건물을 올리거나 도로를 미리 만들어 보면서 공사량과 주변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할 수 있어 도시계획과 재해방지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사람이 직접 거리를 걸어다니는 것과 같은 시각적인 효과도 낼 수 있어 관광정보 제공에도 활용할 수 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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