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화제>가수 최성수 고별무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따뜻한 목소리의 최성수가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포니(일명 클라시카)와 함께 전국 순회공연을 펼친다.
24,25일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시작해 대전.춘천.광주.부산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대중음악가수가 클래식 오케스트라와 순회공연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88년 창단돼 전신인 체임버오케스트라 「클라시카」를 계승한 이 오케스트라는 알렉산드르 칸토로프의 지휘로 최근 국제무대에서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견급으로 접어든 가수 최성수는 이번 공연을 끝으로 미국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어서 사실상 고별공연을 갖는 셈이다.
최근 『당신은 사랑입니다』라는 7번째 앨범을 발표하고 유럽풍의 팝과 클래식의 분위기를 담은 신곡들을 발표한 최성수는 『클래식공연만을 해왔던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대형오케스트라의 반주로 대중가요의 본격적인 공연이 벌어지는 만큼 우리 가요의 수준을 높이는 데 일조가 되었으면 한다』는 공연 취지를 밝히고 있다. 특히 24일 첫 공연에서는 김대중 亞太평화재단이사장등 유명인사들이 대거 관람할 예정이다.(325)8071.
蔡奎振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