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 이학수 본부장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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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는 2002년 대선 때 이회창(李會昌)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한나라당에서 2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자민련 이인제(李仁濟)의원에 대해 27일 중 체포영장을 청구한다고 26일 밝혔다.

문효남(文孝男) 수사기획관은 "李의원이 23일과 24일에 이어 오늘까지 세차례 소환에 모두 응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강제구인 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한나라당에 수백억원대의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학수(李鶴洙)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李씨를 상대로 삼성이 어떻게 불법자금을 조성했는지와 한나라당 측 주장대로 170억원어치의 채권을 돌려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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