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작은갤러리

조작된 신비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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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구동희 개인전 (23∼3월 16일, 서울 신사동 아틀리에 에르메스, 02-3015-3208)

설치작가 구동희씨는 신체와 정신이 분리되는 신비한 순간, 그리고 그 신비감이 깨진 순간을 영상에 담았다. 남녀가 도로 한가운데 붕 떠 있는 영상 ‘정전기와 실뜨기’도 그렇다. 실내에서 중국인 서커스 단원들을 줄에 매달아 연출한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