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우주왕복선,81년 콜롬비아 첫선.차세대 개발경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우주왕복선은 지난 69년 미항공우주국(NASA)이 1회용 우주선에 비해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선 제작의 효율성에 대한 심포지엄을 열면서 구체화됐다.종래의 우주선은 1회밖에 사용할 수 없어 막대한 비용의 낭비를 초래했으나 이는 로켓으 로 발사돼 임무를 마치고 귀환할때는 글라이더처럼 내려앉는다.
그뒤 72년 1월 당시 닉슨 미국대통령이 우주왕복선 계획에 정식 사인함으로써 로크웰 인터내셔널社와 26억달러에 계약,개발이 시작된뒤 마침내 81년4월12일 1호기인 콜럼비아호가 미국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첫 발사됨으로써 우주비행을 한차원 높였다.
콜럼비아호는 길이 37.2m,날개 23.8m크기에 적재중량은29t. 이어 83년 챌린저(2호기),84년 디스커버리(3호기),85년 애틀랜티스(4호기),92년 엔데버(5호기)등 지금까지 총 5호기가 각각 군사.과학실험.우주탐사및 건설 등의 목적으로 제작.발사됐다.
이중 챌린저호는 지난 86년1월29일 연료.추진력장치의 결함으로 발사된지 72초만에 공중폭파돼 7명의 고귀한 승무원 목숨과 함께 사라지는 비운을 당했다.
현재 미국은 2000년 시험 비행예정으로 마하 15~20의 속력을 가진 차세대 스페이스 플레인 X-30을 개발중이다.또 10인의 승무원과 10t의 화물적재능력을 가진 HL-20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독일은 2002년 시험비행예정으로 길이 80m,마하 6.8의 왕복선 「젱거」,프랑스는 길이 14.6m,무게 22t으로 3t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헤르메스」,영국은 7t의화물적재량을 가진 「호톨」,일본도 2000년 시험비행예정 의 「호프」우주왕복선을 개발중이다.
〈俊〉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