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市 교포商人 모임 한인타운 설립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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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東京=吳榮煥특파원]일본 가나가와(神奈川)縣 가와사키(川崎)市 하마(浜)町에 코리아타운 설립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92년 하마町에서 불고기집을 경영하는 동포2세 12명이「코리아타운 실현을 위한 불고기집 업자모임」을 결성한 후 지난달에「코리아타운 구상시안(試案)」을 내는등 설립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모임은 이 지역외에 재개발 계획이 서있는 가와사키市임해(臨海)지역에도 땅 7백80㏊를 소유하고 있는 일본강관(NKK)등과 협의,거주.교육.문화지역등을 갖춘 별도의 복합 코리아타운 설립도 구상중이다.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코리아타운 구상시안」을 완성,가와사키市.민단.조총련등에 보내 협력을 요청했으며 4월께 종합안을 낼 계획이다.
다만 시멘트거리안의 코리아타운 설립계획은 이곳에 거주하는 동포.유학생이 중심이 돼있는 데다 재정난을 겪고있는 만큼 민단등의 조직적인 지원이 긴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모임의 사무담당인 문세현(文世賢)씨는『코리아타운의 설립은상업적 차원을 넘어 동포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의 문제와 직결된다』며『재일동포사회 전체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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