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아시아 선호 "당분간 지속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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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미국 증시가 본격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건은 역시 외국인들의 움직임이다. 미국 증시의 조정을 피해 한국.대만 등 아시아 증시로 발걸음을 옮길 것인가, 아니면 아시아에서도 손을 놓고 당분간 쉴 것인가다.

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위원은 미 증시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아시아 증시 선호 경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孫위원은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흔들리지 않아 풍부한 국제 유동성 환경이 유지되고 있고, 주가 상승에 따른 매매차익 외에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최근의 미국 증시 흐름은 아무래도 외국인들의 움직임을 위축시킬 것이란 시각도 있다.

메리츠증권 고유선 연구위원은 "3월엔 달러화 약세 속도가 둔화되고 국내 경제의 기초여건이 1, 2월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증시의 조정 영향까지 감안하면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는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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