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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목마을에 해양리조트 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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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010년 말 당진군 석문면 왜목마을에 들어설 ‘당진 썬라이징 리조트’ 조감도. 이 리조트는 인근 석문 마리너리조트 등과 연계돼 충남 서북부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당진군 제공]

해넘이·해맞이로 유명한 충남 당진군 석문면 왜목마을에 대규모 휴양레저시설이 들어선다. 리조트가 완공되면 인근 석문 마리너리조트와 연계돼 이 일대가 고품격 해양관광지로 본격 개발된다.

15일 당진군에 따르면 민간사업자인 캐피탈링크㈜가 올 하반기 1520억 원을 들여 석문면 교로리 왜목마을 일대에 부지 13만496㎡·연면적 9만5256㎡ 규모의 종합관광시설인 ‘당진 썬라이징 리조트’를 착공한다.

2010년 준공 예정인 이 관광단지는 친환경적인 위락·휴양시설로 가족형 호텔·콘도와 워터파크·스파시설·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캐필탈링크㈜는 지난해 7월 조성입안서를 제출, 12월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인·허가를 받아으며 올 하반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캐피탈링크 정현성 대표는 “최근 관광개념이 해양시대로 변화되고 있는 가운데 왜목마을은 해양복합관광지로 모든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며 “당진은 서해안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고 내년 말 준공예정인 대전~당진고속도로와도 연결돼 전국적인 관광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 왜목마을은 해넘이·해맞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서해안 유명 관광지로 주변에 석문 마리너리조트와 도비도 농어촌 휴양단지 등이 자리잡고 있다.

당진군은 이 리조트가 들어서면 인근 삽교호 관광지와 동양 최초의 군함을 이용한 함상공원·수상 관광호텔·서해대교·난지도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충남 서북부 해양관광벨트가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주민들도 썬라이징 리조트가 완공되면 석문 마리나리조트와 대규모 해양관광벨트를 구성해 대표적 해양관광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도권 및 충청권 관광객들의 해양관광 수요충족과 함께 지역민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올해 왜목마을 관광지를 20만㎡ 확대 지정하고 기반시설을 정비해 호텔 등 숙박시설과 휴양시설 등의 민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왜목마을관광지 개발을 위해 지난해 광역상수도 급수와 광장·오수처리장 시설을 위한 기반조성을 끝내고 관광지 앞 공유수면을 모래 2만5000t으로 매립 한 뒤 관광지 확대 지구지정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당진군 관계자는 “당진은 지난해 말 지정된 환황해경제자유구역의 중심으로 서해안을 대표하는 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리조트 조성을 기반으로 전국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시설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당진=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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