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책속의 책" 폴 임 엮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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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우리가 마실 수 있는 물은 지구에 있는 물의 0.009%에지나지 않는다.97%가 바다의 짠물이고 2%는 얼음과 눈이다』『출산때 여자 자궁의 문은 평상시에 비해 5백배 정도 커진다』『추울 때 술을 마시면 동상에 걸릴지도 모른다.
술은 체온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내리게 한다』『히브리어에는 총각이라는 단어가 없다.』 꼭 알아두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알고 나면 재미있는 생활주변의 의문점을 분야별로 풀이한책.논리.음식.섹스.종교.정치.범죄.우주.고고학.대통령.만화등모두 38개 주제별로 우리가 평소 모르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흥미롭 게 보여준다.손이 가는데로 아무 곳에나 펼치면 일상과 관련된 상식 밖의 이야기들이 그물처럼 펼쳐진다.
엮은이는 재미교포로 현재 하와이에 거주하면서 우주에 관한 흥미있는 단편들을 모으고 있는 종교심리학박사로 지난 20년간 자료수집을 했다고 한다.이밖에 소개된 이야기를 잠시 살펴보면『성인남자 고환은 오른쪽이 더 무거운데 이유는 높낮이 가 달라야 충돌할 위험이 적기 때문이다』『프랑스 소설가 발자크는 하루에 60잔 정도 마시는 커피중독자였다』『인류역사 3천5백년간 전쟁이 없던 기간은 약 2백30년에 불과하다』등이 있다.〈우리문학사.전3권 각 3백50여쪽.각권 6천5 백원〉 〈朴正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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