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업도시로 발전해왔으나 도시기반시설 미흡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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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울산은 62년이후 공업도시로 발전해왔으나 도시기반 시설이 뒤따르지 못해 기형적인 팽창만 거듭해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예를 들면 공장건립에 당장 필요한 도로.항만등만 건설됐을 뿐시민들의 편리하고 안정된 생활을 위한 도시기반시설은 계속 미뤄져 온 것이다.
이는 국가정책에 의한 일방적인 결정이었기 때문에 「시민을 위한 울산시의 입장」은 거의 무시됐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시가도로.공원등 도시기반시설을 뒤늦게 확충하는데는 엄청난 예산이 소요될 수밖에 없고,이는 도시의 균형발전을 저해 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도로가 확충되지 않아 곳곳에서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고,많은 공장이 들어서면서 급속한 인구팽창과 유동인구등으로 인한 강력범죄등 부작용이 늘고있는 반면 공원.녹지는 갈수록 줄어드는 것이 울산의 현주소다.
많은 공장들의 입주.가동은 필연적으로 대기.수질오염등으로 인한 「공해도시」라는 오명을 남길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울산.온산공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환경관리청울산출장소」등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공해업체의 입주저지등을 위해입주업체 선정 초기과정에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제도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통합시 출범에 따라 도시계획을 전면 재검토,녹지공간을 적절히확보하고 도시고속화도로와 경전철등 도시기반시설을 조속히 확충하는 것이 울산시의 현안과제다.
[蔚山=黃善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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