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 김영택 화백 '펜화기행'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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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화백이 전국의 문화유산들을 펜으로 옮긴 작품 60여 점을 모아 ‘펜화기행’(지식의숲)을 출간했다. Week&에 ‘김영택의 펜화기행’을 연재하고 있는 김 화백은 국내 미술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장르인 펜화를 개척해 지난 15년간 열정을 쏟아 왔다. 하나의 작품에 보통 보름이 걸리며, 대략 50만 번의 손질이 간다고 한다. 그의 섬세한 손길을 거쳐 탄생한 펜화에는 우리 전통건축물이 가진 그윽한 품격이 그대로 살아 있다. 펜화의 소재를 찾아 전국을 돌며 만난 자연과 사람에 대한 애정 어린 글들이 그림을 보는 재미를 한결 북돋운다.

 담양 소쇄원, 고창 선운사, 영천 만불사 등 우리 땅의 아름다운 유적들을 ‘산, 물, 흙, 사람, 하늘’이라는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눠 엮었다. 그림 속 문화유산의 유래와 의미를 감성적인 문체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새로운 형식의 문화유산 답사기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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