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성형수술-지방흡입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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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어떤 치료법이건 여러가지 방법이 광고까지 동원돼 난립한다는 것은 특효약이 없고 치료가 어렵다는 증거.비만치료도 각종 비법(?)이 난무하나 꾸준한 식생활 개선과 운동으로 한달에 1㎏정도 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김수신(金壽信)성 형외과 원장은 『비만의 수술요법은 다이어트와 운동을 충분히 시도했으나 실패했을 경우 충격요법으로 실시할수 있다』고 밝혔다.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요법은 여러가지가있으나 현재까지는 70년대에 도입된 지방 흡입술이 가장 보편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지방흡입술은 지방층이 두꺼운 배.옆구리.등.히프.허벅지등의 「부분적인」지방을 제거,균형감을 갖게 하는 것.수술대상은 피부긴장이 좋은 40세정도까지가 적합하나 피부탄성,늘어진 정도등은개인차가 심해 전문가의 진찰을 받은 후 결정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수술할 환자의 선택으로 수술할 부위를 집어봐서 지방두께가 최소 3㎝이상 되는 경우에 할 수 있다.
金원장은 『대상이 아닌 환자를 수술하는 것도 문제이나,요즈음은 성형수술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갖고 수술대상도 아닌 사람이수술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며 수술전 2~3명의 성형외과 전문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 다.
수술은 흡입할 부위를 0.6~1㎝ 절개한 후 50㏄짜리 주사기나 얇은 대롱을 통해 사방에서 지방을 흡입한다.
흡입량은 5백~1천5백㏄ 제거하는 것이 보통.외국에서는 전신비만환자에서 2만㏄까지 제거한 보고도 있으나 대량으로 지방을 흡입하는 수술에 대해선 아직 논란이 많고 수혈도 필요해 신중히고려해야 한다.피부가 많이 늘어난 환자는 지방흡 입술 후 복부성형수술을 같이 해야 한다.
제일 흔한 부작용은 표면이 울퉁불퉁해 지는 것.따라서 종아리의 경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그외 감각 이상이 오기도 하고 피부색이 변하기도 하는데 대개는 몇달 후 회복된다.
수술후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불편은 최소 3일간은 전신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다는 것.수술후 대개는 당일 귀가하나 경우에 따라 며칠간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부위의 멍이 가라앉는 기간은 보통 2~3주.수술후 부기를최소화하기 위해 코르셋을 1~3개월 착용해야 한다.수술비용은 부위당 2백만~3백만원선.
黃世喜 本社의학전문기자.醫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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