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투자는이렇게>7.大投 徐林圭 주식운용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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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종합주가지수는 1분기가 바닥이다.시중자금사정이 호전되고 블루칩의 동반상승이 예상되는 올 가을께 1천4백정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펀드 약관이 허용하는 최대한도까지 주식으로 꽉 채울 방침이다.』 지난 수년간 매수하는 종목마다 주가가오르는 통에 증권가에서 「황금의 손」이라는 명성을 얻었던 서임규(徐林圭.35)대한투자신탁 주식운용역은 올해도 주식투자의 해라는데 별다른 토를 달지 않았다.
『올 목표수익률은 종합지수 예상상승률과 같은 40%선.펀드의절반이상을 중저가 대중주에 투자해 기다리면 40%가 가능하다고본다. 물론 주도주의 단기 등락을 이용하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겠지만 단타(短打)매매는 어렵고 위험하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 중저가 대중주를 유망하게 보는 이유에 대해 그는 『지난해말 이후 고려합섬.삼미특수강등의 한단계 레벨업은 시장의 무게중심이 가격부담이 없는 중저가 대중주 쪽으로 바뀌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종합과세및 부동산실명제를 앞두고 일 반인이 주식시장으로 속속 발걸음을 돌리면서 중저가 대중주의 부상은 자연스런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徐씨는『중저가 대중주중에서도 굳이 범위를 좁히자면 올해 원화절상의 영향을 받지 않은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건설.무역.금융등 옛 트로이카주가 좋아보이고 그중에서도 저가주가 유리해보인다』며 『예컨대 은행주라면 국민.신한보다 제일 .한일이,증권주라면 대우.삼성보다 럭키.동서가 수익률면에서 나을 것』으로내다봤다.
이같은 판단아래 그는 지난해 여름부터 은행주를 사모았고 건설주 비중을 지난연말부터 늘리고 있다.
현재 운용중인 10개펀드 3천3백억원규모의 절반정도를 이미 중저가 대중주로 채운 상태다.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당분간 유지하되 2분기이후 중저가 대중주중에서도 중가주를 줄이고 저가주를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해도 누구보다 블루칩을 좋아했던 徐씨는 『은행주를 사기 시작한 지난해 여름이후 블루칩을 조금씩 털어내 현재 펀드의 30%정도로 줄였다.삼성전자의 경우 13만원대에 상당부분을 처분했다』며 『블루칩은 상반기에 조정국 면을 거쳐 하반기를 기약해볼 만하다.
그러나 하반기에도 전고점 돌파는 힘겨워 보인다』고 조심스런 견해를 비췄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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