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분 극적타결-金大中씨.李대표 주말에 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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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당대회 시기문제를 둘러싸고 계속돼온 민주당 내분사태가 2월전당대회에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당헌을 바꾸고 대표경선은 8월에 하기로 각 계파가 합의,극적 타결된 가운데 김대중(金大中)亞太평화재단이사장과 이기택(李基澤)대표의 회동 이 주말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사 4面〉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18일『金.李 두사람이 21,22일 양일중 시내호텔에서 만나기로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은 내분봉합에 따라 이날부터 계파간 당헌개정 협상을 시작했으며 이종찬(李鍾贊)새한국당대표,재야의 김근태(金槿泰)씨,신민당및 무소속 의원 5~6명등의 영입작업을 이달안에 끝내기로 하는등 본격적인 선거체제로의 전환작업에 들 어갔다.
당헌개정협상에서 李대표측은 당을 총재체제로 바꾸고 8월 전당대회에서 총재가 5~6인의 부총재를 지명토록하자고 주장한 반면동교동측은 대표제를 유지하고 대표와 최고위원 모두 선출제로 해야한다고 맞섰다.
이에앞서 李대표.김상현(金相賢)고문.김원기(金元基)최고위원등3인은 17일 오후 시내 호텔에서 회동해 2월에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당헌을 즉각 개정하며,지방선거 후보를 현 당헌대로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는데 합 의했다.
〈金鉉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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