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과연 많이 할수록 좋은 것일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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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를 불문하고 탈모를 유발하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스트레스에 있다. 현대인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하기 힘들 만큼 심각한 수준이고,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탈모를 겪는 이들이 최종적으로 찾는 치료법은 자신의 머리카락의 일부를 옮겨 심는 자가모발이식술이다.
머리카락이 많은 곳과 없는 곳의 차이는 호르몬의 영향에 있으며 이로 인해 ‘속알머리’가 없는 사람은 있어도 ‘주변머리’가 없는 사람은 없다. 쉽게 말하면 자가모발이식술은 이러한 주변머리를 속알머리에 균형을 맞춰 옮겨 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과연 모발이식을 많이 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한국인은 평균 7만~8만 개의 두피모발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이식 가능한 모발은 뒷머리 두피의 탄력 정도에 따라 5,000~7,500모 정도이다. 즉, 평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모발이식을 하는 것은 한계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CM모발이식센터 조용철 원장은 “모발이식수술에 있어서 한 번에 많이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탈모를 예상하고 그에 맞춘 치료법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한 번에 많이 하기보다는 1차, 2차로 나눠서 시간을 두고 진행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라고 말한다. 또한 “최근 들어 한 번에 많이 모발이식을 해주는 것을 마케팅의 한 측면으로 활용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최근의 경쟁이 심화된 모발이식수술 시장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 이식된 모발은 빠지지 않는가?
자가모발이식술을 통해 옮겨 심어진 머리카락은 원래 있던 부위(후두부) 모발의 특성을 가지고 있고, 다른 부위에 이식을 하게 되어도 그 이전의 성질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있다. 이를 공여부 우성의 법칙이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식된 모발은 이식 후 휴지기를 거쳐 1달 이내에 다 빠지고 그 자리에서 새 머리가 돋아나며, 이 모발은 평생 지속되고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 모발이식의 효과
모발이식술 후 모발이식의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는 않는다. 미용적 효과를 눈으로 확인하려면 이식된 모발이 3~5cm정도 되어야 하는데, 모발은 한 달에 1cm 정도 성장하므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확인하려면 최소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렇게 이식된 모발은 후두부 모발의 원래 성질을 가져 3년 동안 자라고 빠진 후 3개월 후 다시 나는 정상적인 모주기를 가지므로 평생 동안 적당한 길이로 깎아 주어야 한다.

* 도움말: CM모발이식센터 조용철 원장 www.cmhair.co.kr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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