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급수난 해결위해 섬진강 광역수 사용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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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全州=徐亨植기자]전주시는 고지대등 고질적인 급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읍.김제시와 부안군에 공급되고 있는 섬진강 광역수를전주지역에도 끌어들여 사용키로 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정읍시칠보면 산성정수장에서 국도1호선을 따라 전주시내 삼천동 전주대학교 뒤 천잠산까지 28㎞구간에 걸쳐광역송수관을 매설한뒤 배수지를 조성,하루4만t씩의 수돗물을 공급받을 계획이다.시는 건설부에 사업비 1백50억원 을 요청하고오는 6월께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내년 3월부터는 수돗물을 본격적으로 공급받을 방침인데 완주군소양면대아리저수지를 연결하는 광역상수도 공사까지 오는 97년에 완공될 경우 전주시의 고질적인 급수난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의 경우 하루 전주시의 최대 수돗물 수요량은 22만t에 이르고 있으나 3만여t가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시가 하루 생산하는 수돗물중 9만여t은 금강에서 공급받는 것이며 나머지 13만여t은 임실군 방수리저수지등지의 농업용수에서 끌어들여오고 있어 영농철에는 농업용수까지 겹쳐 물부족이심각한 실정이다.이로인해 수돗물 사용량이 많은 여름 철에는 시내 중노송동 기자촌,완산동 용머리고개등 20여개 지역의 고지대2천여가구 8만여명이 이틀에 한번씩 수돗물공급을 받거나 가뭄때는 아예 급수차량으로 생활용수를 공급받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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