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행장은 “아침 맞이 인사를 하면 됐지 따로 시무식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했다. 보통 은행장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새해 전략과 목표 등을 밝히곤 한다. 김 행장은 종무식도 따로 하지 않았다. 지난해 마지막 날에 본점과 근처 지점을 돌면서 직원과 악수를 한 것이 전부다.
김 행장이 종무식과 시무식을 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이명박 식’의 실용주의가 은행에도 확산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진단하기도 한다.
김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