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애완견 나이 들어 안락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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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에 걸쳐 두번씩 백악관 생활을 했던 '퍼스트 독(First Dog)'이 죽었다고 백악관이 21일 발표했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15년간 길러온 애완견 스팟이 발작 증세를 자주 겪어 수의사들이 안락사시켰다"면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가족이 크게 슬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잉글리시 스프링거종 암컷인 스팟은 1989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태어나 아들 부시에게 넘겨지면서 인연을 맺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두 딸이 대학에 진학한 후엔 개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우리 부부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말할 정도로 개를 좋아했다는 것.

스팟은 부시 대통령의 출장 때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1을 타고 따라다니기도 할 정도로 사랑을 받았다. 스팟의 죽음으로 백악관에 애완동물은 개 바니와 고양이 윌리만 남았다.

이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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