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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등 세계8개국 정상 격투기 컴퓨터게임 화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등 세계 8개국 전.현직 정상(頂上)을 주인공으로 한 컴퓨터게임이 개발.시판돼 화제가 되고 있다.
컴퓨터 롬팩등 개발전문업체인 (주)열림기획(대표 金乙錫)은 최근 IBM용 5.25인치 「헬로우 미스터 프레지던트(Hello Mr.
President)(YS는 잘맞춰)」 게임프로그램〈사진〉을 내놓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이 게임은 金 대통령이 외에 클린턴(美).호소카와(日).미테랑(佛).등소평(中).옐친(러시아).후세인(이라크).대처(英)등 8개국 전.현직 정상을 캐릭터로 만들어 이들이 각기 서로 다른 국가를 순방하며 친선 격투(액션)와 퀴즈등 10종류의 게임으 로 승부를 가리는 것이 주요 줄거리다.
특히 격투게임은 주먹과 발차기로 경기를 벌이면서 각 나라 정상의 이미지와 신체적 특징에 맞는 특유의 필살기(위기를 벗어나는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
예컨대 코가 인상적인 金대통령은 코에서 강풍이 나가는 비풍(鼻風)을 필살기로 사용하고 있으며 또 장풍을 쓸때는 「03」글자모양의 강풍이 나가 상대편을 제압하게 되어있다.
이밖에 클린턴은 달변가의 이미지를 살려 언파(말할때 무기가 나가는 것),등소평은 배가 나온 것을 감안해 슈퍼 배치기,추운나라의 옐친은 아이스스파크(상대방을 얼음으로 제압),미테랑은 부메랑,호소카와는 칼던지기,후세인은 목조르기를 각 각 필살기로사용하고 있다.열림기획의 金사장은『요즘 각종 오락게임이 범람하고있으나 청소년들에게 세계화 마인드와 「세계속의 한국」에 대한자긍심을 불어넣기 위해 이게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값은 한개당 3만4천원(소비자가격)으로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시판중인데 한달도 못돼 5천여개를 파는등 판매성과가 좋아 이달중으로 5천개를 추가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봉천동에 사는 대학생 박인성(朴仁成.22)씨는 『 각 나라의 실존 대통령을 캐리커처한 캐릭터를 사용해 게임의 현실감과 함께흥미를 더해줘 게임프로그램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金是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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