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6만5400배…국내 경마사상 최고 배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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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원→6백54만8백80원.

21일 한국 경마 사상 최고 배당률이 나왔다. 자그마치 6만5천4백8.8배. 제주경마장(조랑말 경주)에서 벌어진 제5경주 쌍승식(1등과 2등 말 두 마리를 모두 맞히는 방식)에서다.

이 역대 최고의 대박은 당초 비인기마로 분류됐던 9번마 '월출'과 5번마 '천년지기'가 차례로 1착과 2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터졌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기에 이를 맞힌 행운의 주인공은 단 한 명. 그는 마권구매 최소 단위인 단돈 1백원을 베팅해 6백54만8백80원을 가져갔다.

지금까지 최고 배당률은 2000년 10월 14일 역시 제주경마장에서 나왔던 쌍승식의 2만7천8백71.3배였다.

국내 경마에서는 단승식(1착 한 마리를 맞히는 방식).복승식(순서와 관계없이 1, 2착 두 마리를 맞히는 방식).쌍승식의 베팅 방식이 있다. 단승식은 너무 단조롭다는 이유로, 쌍승식은 너무 맞히기 어렵다는 이유로 경마팬들 대부분은 복승식을 선호하고 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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