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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 비서실 인선 끝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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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가장 가까이서 보좌할 비서실 진용이 28일 짜였다. 당선자 비서실은 지난해 6월 말 서울시장 퇴임 후 열었던 개인 사무실인 '안국포럼' 식구들이 핵심이 됐다.

비서실 중심엔 이미 알려진 대로 현역 의원인 임태희 비서실장과 정두언 보좌역, 주호영 대변인이 자리했다. 그 아래에 총괄, 공보, 정무.기획1, 정무.기획2, 외교.의전, 정책기획 등 6개 팀이 꾸려졌다.

팀장급 인사들은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 때부터 도와 온 이른바 '하이 서울팀'에서 주로 나왔다.

하이 서울팀의 맏형 격인 박영준 전 서울시 정무담당 부국장은 총괄팀장 직책에 올랐다. 당 선대위에서 메시지팀장을 맡았던 신재민 전 조선일보 부국장은 정무.기획1팀장으로 당선자의 메시지와 정무기능을 담당하게 됐다. 권택기 전 선대위 스케줄 팀장은 정무.기획2팀장 자리에 올랐다. 이들로서는 안국포럼에서 하던 역할을 다시 수행하게 된 셈이다. 역시 '안국포럼 원년멤버'인 조해진 전 PR팀장과 송태영 전 언론특보도 부대변인으로 대 언론 창구 역할을 계속할 전망이다.

한편 공보팀장엔 김인규 전 KBS 이사, 외교.의전팀장에는 권종락 전 아일랜드 대사가 임명됐다. 경선 캠프에서 대운하추진본부 부본부장을 지낸 추부길 안양대 교수는 정책기획팀장을 맡게 됐다. 또 선대위 공보상황팀장을 지낸 박흥신 전 경향신문 부국장은 비서실 공보팀 신문담당으로 활약한다. 이 당선자의 싱크탱크인 국제정책연구원의 김영우 정책국장도 정책기획팀에서 뛰게 됐다.

이 밖에 이 당선자의 의중을 가장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최측근 실무 2인방'인 김희중 일정비서관과 미 보스턴대 경영대학원 출신의 임재현 수행비서관도 같은 업무로 이 당선자를 보좌한다. 이 당선자가 "남자 10명과도 안 바꾼다"고 칭찬한 김윤경.이진영 메시지 비서도 비서실에 다시 포함됐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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