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증권회사 證市 직접참여-영국 자딘플레밍社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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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외국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자딘플레밍증권이 28일 한국증권거래소정회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이 가입이 승인되면 한국증권거래소회원사는 33개사로 늘게되며 외국회사로는 첫 가입이 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증권업을 영위해온 외국증권사 국내지점들은 위탁매매업(brokerage)의 경우 증권거래소의 정회원 자격이 없기 때문에 외국투자자들이나 국내투자자들로부터 받은 주문을 직접소화할수없었고 국내증권사에 재주문하는 간접적 인 방법으로 영업해왔다.
거래소관계자에 따르면 자딘플레밍의 정회원 가입은 우선 증권거래소의 내부심사와 회원총회의 특별결의를 거쳐야하고 가입금및 부담금 약1백25억원을 납부하면 허용된다.증권거래소 남영태(南永台)이사는 『회원총회에서 재적 32개사중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지만 국내증권사가 반대할 명분이 없어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본다』며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2월초께 가입승인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자딘플레밍은 홍콩에 본사를 둔 영국계 증권회사로 주로 아시아지역에서 위탁매매업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지점은 지난91년10월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22층에 개설한 서울지점 1개소 뿐이다.자딘플레밍이 정회원 가입을 신청함 에 따라 현재 국내에 진출해 있는 다른 10개 외국증권사들도 가입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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