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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우수협력社 적극 양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능력있는 중소(中小)협력사가 현재 취급품목 외에 제2,제3품목의 납품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면 이를 허용해 사업확대의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그러나 불량 협력사는 신규 납품계약때 탈락시키기로 했다.
이 회사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21세기 협력사 운영전략」을 발표,이를 내년1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히 삼성그룹의 자동차사업과 연계,협력사가 자동차전장품(電裝品)납품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할 경우 품질등 납품성적에서「우(優)」이상 등급을 받은 업체에 대해 사업참여의 기회를 줄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삼성전자와 협력사가 함께 도약하는데는 새로운 협력제도가 필요하다』면서『앞으로 납품수주에서의 명실상부한「공개」와「공정」의 룰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母기업은 세계화시대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적합한 부품을 확보하고 우수중소 협력사를 집중 양성한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또 납품가.임가공비의「±10%연동제」를 도입,가령원자재가격이 10% 오르면 이를 단가에 반영해 납품가를 올려줌으로써 협력사의 재정압박을 덜어주기로 했다.그러나 반대로 원자재가격이 10% 낮아지면 납품가도 10% 내린다 .
임가공비 역시 업종별로 전사 평균치로 일률 적용하던 것을 바꿔 현실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설비자금 지원규모도 크게 늘린다.금융권및 정부지원금의 알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삼성전자가 지원해주는 금액만 내년에 1백억원 규모에서 2백억원으로 증액키로 했다.
자금지원 조건도 기존의「부동산 담보설정」의무사항을 완화,설비후에 담보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케 했다.
이밖에 공개 납품사 선정원칙에 입각,해마다 협력사의 10%를우량 신규 협력사와 교체(10&10원칙)하기로 했다.납품사 선정기준은 기술.품질.단가.납기등 4가지 요소로 정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같은 협력사제도 혁신방안에 대한 발 표에 앞서 26일 워커힐호텔에서 94우수협력사 시상식을 갖고 태영전자등 10개업체에 대해 총2억9천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李重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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