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94년 폐장일 고른 오름세-상승종목 5백개육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올들어 지난 27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18.4%가 오른 반면수정주가평균은 27.5%가 올랐다.지수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보다 개별 재료종목에 대한 투자수익률이 좋았던 셈이다.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1월8일까지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 31.5%로 수정주가평균 상승률 24.8%보다 앞섰으나 50일만에 명암이 바뀐 것이다.경기확장 기조에는 변함이 없었으나 역시 통화당국의 돈줄관리가 많은 영향을 미쳤다.과거는 언제나 미래의 거울이다.이제는 냉정했던 지난 1년의 시장생리를 되새기며 희망의 새해를 준비해야할 시점이다.94년 폐장일인 28일 오전 주식시장은 연초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을 갖고 새해를 맞으려는 투자자들이 많은데다 배당투자를 노린마지막 매수세로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1년간 계속됐던 치열한 격전을 잠시 젖혀두고 서로 편안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으려는 분위기가 완연하다.폐장(閉場)과 함께 주주명부 등재,배당과 관련한 세금문제를 피하기 위해 쏟아붓던 매물공세도 별로 없다.중소형 개별종목의 급락도 찾 아보기 어렵고 상.하한가까지 오르내리는 종목도 드물어 투자심리도 안정된 모습이다.
대우.신성통상.세계물산등 무역주,범양건영.극동건설.동아건설등건설주,쌍용양회.온양펄프등 일부 대형제조주에 거래가 실리는 정도다.같은 대형주라도 재료를 갖춘 종목의 주가가 강한 편이다.
삼성전자.포철.한전등 블루칩도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차분한 납회 분위기속에 상승종목이 4백71개에 달해 오전11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39포인트가 오른 1천30.72를 기록했다.거래량은 2천92만주로 손바뀜도 활발했다. 〈許政九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