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소식>용평.무주.알프스등 새벽스키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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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스키장들의 새벽스키 실시로 하루 활강시간이 2시간 가량 길어졌다.현재 국내 9개 스키장 가운데 오전 6~7시부터 슬로프를 열어놓는 곳은 용평.무주.알프스리조트등 세곳.
지난 시즌 용평리조트가 국내 처음으로 새벽 리프트를 가동시킨데 이어 이번 시즌부터 무주와 알프스리조트가 이에 가세,스키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전7~9시까지 새벽 리프트권을 판매하는 용평리조트의 경우 이에 맞추기 위해 서울서 오전4시30분에 떠나는 용평행 여행사버스에 문의가 쏟아지고 있으며 오전6시부터 2시간 동안 슬로프를 여는 알프스리조트는 아예 「무박스키여행」이란 자체상품을 개발해 하루 1백~2백명씩 새벽손님들을 맞고 있다.
「무박스키」란 전날 밤 10시에 출발,오전3시쯤 스키장에 도착해 차내 수면과 아침 사우나를 마친 뒤 오전6시부터 슬로프에오르는 신상품으로 값이 싸고(4만5천원,새벽리프트.렌털.아침식사 및 사우나 포함)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이 점이 있다.
○…지난주 추위로 전국 스키장 슬로프가 상당 부분 열려 이번주말부터 본격적인 스키시즌을 맞았다.
용평리조트는 전체 16면 중 골드와 실버라인만 제외한 14면을 개방해 주말 「성탄활강」을 즐기기에 무리가 없으며 알프스리조트가 총 8면중 5면을,베어스타운리조트는 총 12면중 6면을각각 열었다.무주리조트는 아직 5면 개방에 그치 고 있으나 주말께 한두 면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용평.알프스의 경우 슬로프 두께가 30~50㎝씩 돼 푹신한 느낌이며 인공설이긴 하지만 영하의 기온 속에 1주일 이상 다져진 탓에 회전과 에지도 잘 받는 등 슬로프 상태가 좋은 편.
기상대에 따르면 주말(24일)엔 비 또는 눈이 예상되나 양이많지 않을 전망이어서 스키 타기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 기온은 예년보다 약간 높아 최저 영하1~영상5도(강원도)로 예보되고 있다.
〈林容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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