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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아쉽지만 다음에 컴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복귀전이 미뤄졌다.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U와 에버턴의 경기에 박지성은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박지성은 27일 선덜랜드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알렉스 퍼거슨 맨U 감독은 심사숙고 끝에 박지성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는 22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선수단에 복귀한 이후 굉장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2군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실전 경험이 없는 박지성을 바로 출전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더 텔레그래프의 팀 리치 기자는 “퍼거슨 감독은 무리하지 않을 생각인 것 같다. 선덜랜드전과 웨스트햄전에서는 컨디션을 조절하게 한 뒤 버밍엄시티전(1월 1일)에서 본격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맨U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2골로 에버턴을 2-1로 눌렀다. 호날두는 전반 22분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왼발 강슛을 날려 선제골을 빼냈다. 1-1로 맞선 후반 종료 3분 전에는 라이언 긱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분하게 성공시켰다. 호날두는 11골로 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섰다. 13승3무2패(승점 42)가 된 맨U는 선두 아스널(승점 43)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영표(30·토트넘 홋스퍼)는 22일 열린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에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장, 후반 35분까지 80분을 뛰었다. 이영표는 안정된 수비로 제 몫을 다 했고,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적절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로비 킨이 페널티킥을 실축한 데 이어 니컬러스 벤트너에게 헤딩골을 얻어맞아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1999년 11월 승리 이후 아스널전 20경기 연속 무승(8무 12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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