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계 엘스 돌풍-조니워커대회 16언더 2백68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남아공화국의 신예 어니 엘스(25)가 연말 세계 골프계를 뒤흔들고 있다.엘스는 20일 몬테코베이(자메이카)에서 끝난 총상금 2백50만달러의 제4회조니워커 세계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94년 오프시즌 경기에서만 3승을 챙기는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엘스는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백68타를 기록,공동2위에오른 영국의 닉 팔도등을 6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엘스는 10월말 세계 매치플레이선수권대회와 11월의 사라젠 월드오픈등에서 세계랭킹 1위 닉 프라이스를 비롯한 강호들을 모두 물리치고정상에 오른바 있다.
엘스는 55만달러의 우승상금을 획득,올시즌 총상금 2백88만5천달러를 기록케 됐다.
특히 엘스는 정규시즌 이후 두달간 획득한 상금만 1백50만달러에 달해 올 오프시즌 경기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골퍼가 됐다.엘스가 지난 두달간 번 상금은 세계랭킹 1위 프라이스가 1월부터 10월까지 미국PGA투어에서 획득한 상금총액보다 많다. 엘스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우승에 이어 최근의 호조에 힘입어 세계랭킹 20위에서 6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올해의 루키」로 꼽히는 행운도 안았던 엘스는 내년 시즌 프로 골퍼들의 경계 대상 1호로 떠오르고 있다.
〈王熙琇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