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弗=1164원…환율 급반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해외 시장 미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9원 오른 1천1백64.1원으로 마감했다. 전날만 해도 역외선물환(NDF)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크게 내려 1천1백50원선 붕괴를 걱정할 처지였다. 하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달러에 대한 엔.유로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그간의 달러 약세 분위기가 크게 조정되는 게 아니냐는 심리가 번졌다"고 말했다. 이 틈을 타 환율을 더 끌어올리려는 정부의 시장개입 움직임도 엿보였다.

하지만 외환은행의 한 딜러는 "서울외환시장의 달러 과잉공급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흐름으로 바뀌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승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